“환경미화원 되기 어렵네요” _베토 리와 페르난다 아브레우_krvip

“환경미화원 되기 어렵네요” _앱을 만들고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앵커 멘트> 오늘 서울시 구로구의 환경미화원 실기시험이 치러졌는데요. 2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에다 대학졸업자도 상당수 응시해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kg짜리 모래자루를 청소차에 싣고, 곧바로 자루를 들고 100m 전력 질주까지. 서울 구로구의 환경미화원 채용 실기 시험장. 준비운동까지 단단히 마쳤지만 처음해보는 동작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구(응시자) :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어요.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남들보다 기록이 앞서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 <인터뷰> 권순일(경상북도 영주시) : "밤새 잠도 못잤습니다." 만 25살에서 45살까지 응시 연령도 다양한 40대 응시자는 저녁마다 달리기를 하며 시험을 준비했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연영흠(44세) : "젊은 사람이 많아서 힘들 듯 합니다." 젊으면 젊은대로 아저씨벌 되는 경쟁자들과 치르는 시험이 부담되는 건 마찬가집니다. 대학 졸업자는 물론 교사출신까지 사연도 가지각색입니다. <인터뷰> 박성수(대학 재학생) : "취업도 어렵고..." 이번 시험에는 5명 모집에 모두 139명이 응시해 2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는 대학졸업자도 26%인 37명에 달했고, 여성도 2명 참가했습니다. 여성이라고 특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똑같은 조건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야합니다. 발도 느리고 힘도 달리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한편 이번 채용 시험에서는 응시자들의 절반 이상이 20대나 30대 초반이어서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